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법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없습니다. 단지 좋아할 만한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거나, 과제로 받은 독서만 싫어할 뿐입니다. 아이 스스로 책을 읽는 '자율 독서'를 시작하려면 아이가 먼저 책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책을 가까이 

연구 결과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에 책이 많이 있으면 더 많이 읽게 된다고 합니다. 집에 책이 많을수록, 학급문고가 다양할수록, 공공도서관이 가까울수록 많이 읽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먼저 책을 읽자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독서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책 읽는 시간을 주고 교사도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갖는 다면 아이들은 독서에 더 몰두합니다. 단 10분 만이라도 가족 모두 모여 책 읽는 시간을 정하고 지켜보세요. 엄마, 아빠가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도 어느샌가 옆에 와서 책을 스스로 읽게 됩니다.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기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연구해 보니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양육자가 매일 책을 읽어 주었다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이더라도 아이가 독서를 싫어한다면 양육자가 소리 내 책을 읽어 주세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인생 책을 만나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즐겁게 푹 빠져서 독서를 한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이후로도 계속 책을 읽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게 해 주세요. 엄마 눈에는 쓸데없는 책이라도 직접 선택하라고 권한을 줍니다. 당연히 만화책도 좋습니다. 

만화책은 언어 발달, 학업 성취에도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다독과 어휘 확장을 위해서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읽는 재미를 인식하게 된다면 다른 책 읽기도 거부감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어도 독서부터 시작

모국어 책읽기가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면 그다음에는 원서 읽기도 도전해 보세요. 언어학자 크라센은 '읽기가 언어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모국어 책 보다 한두 단계 낮은 수준의 원서 읽기를 시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