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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기간, 독서 습관 정착하기

jinyjina 2023. 12. 12.

독서량과 수준에 맞는 독서 전략

독서나무는 독서량이 아직 많지 않은 입문자를 위한 독서 전략입니다. 반면, 독서 체크리스트는 책을 좀 읽고 있는 중급자를 위한 독서 전략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아이가 책을 좀 더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독서란 행위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독서나무

아이가 책을 읽을 때마나 나뭇잎 모양으로 자른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잎이 무성한 나무가 되는 겁입니다. 목표를 정해서 몇 권 읽으면 같이 뭘 한다는 식의 보상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독서 체크리스트

동화책,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정해서 책을 읽게 하고 읽으면 체크리스트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분야를 나누워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은 10원짜리 스티커를 붙여주고 과학 분야를 안 좋아하는 아이가 그 분야 책을 읽으면 500원짜리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처방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봅니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야구 관련 책을 읽어보게 해 줍니다. 긴 글을 어려워하면 관심 있는 분야를 다룬 짧을 글을 읽게 합니다. 그러면서 읽기에 재미를 붙이면 양을 늘리고 읽는 분야도 확장해 봅니다.

보상은 짧은 간격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권을 읽을 때마다 보상을 해주는 겁니다. 

 

교과서가 어려운 아이를 위한 처방

교과서는 지식을 전달하는 글입니다. 이야기책, 동화책과는 다릅니다. 교과서를 읽는 데는 독해력이 필요합니다. 동화책을 많이 읽는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독해력을 늘리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바로 독후활동을 통해서 독해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그 내용으로 양육자가 질문하고 아이가 답하는 활동입니다. "주인공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뭐야?" 같은 질문을 해서 아이가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찾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질문 카드

일상생활에서 독해력 키우기

책 읽기를 너무 힘들어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독해력을 키우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차를 타게 되면 승차권에 정보가 있습니다. 몇 번째 기차의 몇 번째 좌성에 앉으라는 정보입니다. 그걸 아이가 읽어 낼 수 있는 게 독해력입니다.

감기로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으면 약 봉투에 투약 지도서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읽게 한 다음 어떻게 약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이런 활동들도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지만 내용을 답하지 못하는 경우

어른들도 책을 읽고 난 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한 번만 보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메모하면서 읽는 걸 추천 합니다. 챕터별로 아이에게 중요한 문장 3개씩을 골라서 적게 하는 '초록 만들기' 방법입니다. 

책을 다 읽고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골라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다음 왜 그 문장을 골랐는 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학교 졸업 전 읽어야 할 고전 목록

톰 소여의 오두막집

허클베리 핀의 모험

보물섬

15소년 표류기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아라비안나이트

 

글쓰기 지도하기

우선 일기 쓰기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문장을 단문으로 쪼갭니다. "도서관에 갔다" "책을 빌렸다"  "집에 돌아왔다" "저녁을 먹었다" 식으로 쪼갭니다. 단문 하나를 가지고 자세하게 쓰기를 합니다. 육하원칙을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도서관에 갔다"를 가지고 언제 갔는지, 어떻게 갔는지, 왜 갔는지, 누구랑 갔는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아이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그럼 이것만 가지고 하나의 짧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오후에 엄마랑 도서관에 갔다. 방학 때 읽을 책을 빌리기 위해서 이다. '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를 샀다. 루루와 라라가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다" 

이런 식으로 단문을 가지고 자세히 쓰기를 하게 합니다. 그런 다음 풍부하게 쓰기를 해보는 겁니다. 풍부하게 쓰기는 의성어, 의태어, 따옴표를 활용해서 사건일 눈앞에서 그려질 수 있도록 글을 쓰는 방법입니다. 

소재를 찾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표를 활용해 글을 써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해 보는 겁니다.

 

1단계 : 소재 찾기(가족에 대한 글 선택)

엄마 아빠 내동생
삼촌 가족 외숙모
할아버지 할머니 강이지 똘이

 

2단계 : 주제 구체화(강아지)

똘이라는 이름을
지은이유?
똘이가
좋아하는 간식
똘이는 
산책을 좋아해
똘이는 
꼭 목줄을 해야 하나
강아지 똘이 똘이는 목욕을 싫어해
귀여운 똘이 똘이가 아픈날 똘이랑 달리기 한 날

 

3단계 : 사고 확장(강아지가 산책하면서 하는 행동)

강아지도 
스트레스 받는다
똘이는 다른 개에
관심이 많다
똘이는 코를 킁킁거린다
똘이랑 산책하면
나도 피곤해 진다.
똘이는 산책을 좋아해 똘이는 공에 관심이 많다
산책하며 운동한다. 똘이는 풀을 뜯는다 똘이는 항상 달려간다

 

이런 식으로 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표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정리하게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생각이 정리되어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긴 겨울 방학이 시작됩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봅니다. 독서는 독해력,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런 능력이 없다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제시한 다양한 전략과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발전된 독해력과 글쓰기 능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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