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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투자만큼 성적이 오를까?

jinyjina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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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부모의 재력과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는 부모의 영향이 확실히 큽니다. 영어는 언어이다보니 그동안 얼마나 노출되었느냐에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영어, 투자만큼 성적이 오를까?

자녀가 영어를 잘 하기를 바란다면 가정에서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강남 8학군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 모의고사 1등급을 받는 학생이 90%에 다다르기도 합니다. 수능 및 모의고사 영어는 절대평가입니다. 상대적으로 누구보다 얼마나 잘했는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90점이상이라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등으로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전국적으로 수능 1등급의 비율은 6~7%수준이고 24년 수능에서 영어가 어려워지면서 1등급이 4.7%로 떨어졌습니다.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대치동에서 수능 영어 1등급인 학생이 40%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치동은 전과목이 높은거 아니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타 과목보다 특히 영어 과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영어 환경에 노출되고 학습해 온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예전에는 영어권 국가에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강남에 많아서 그렇다고 치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로 유학이 대폭 줄어들기도 했고 강남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영어를 위해 유학을 보내는 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영어환경에 노출해 온 영향입니다.  

어릴때 영어가 수능영어까지 영향을?

하지만 미취학부터 영어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수능영어까지 정말 잘 하는게 맞나 의구심이 드시죠? 특히 대치동 입시 학원이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겁니다. 이미 대치동에서 초등 고학년 시기부터 고1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에 1~2등급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고1 모의고사보다 수능영어가 어렵기 때문에 초등때에 영어를 완성해두었다고 말한 순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야지만 중고등학생 때에 영어보단 수학에 집중하는 분위기이고 영어를 위해 대치동에 오는 집은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강남지역의 높은 영어 성적은 어릴 때부터 오랜 시간 누적되어 온 노출량 및 학습 효과입니다. 

언어로써의 영어와 학습 관점으로써의 영어

물론 어릴 때 영어 노출만으로 높은 영어 성적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학습관점에서 영어를 준비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어로써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은 학습관점 영어도 더 수월하게 점수를 받습니다. 이미 기본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험에 필요한 부분을 학습하면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영유에 보내지 않고 엄마표로도 아웃풋이 잘 나올까라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엄마표로도 충분히 영유만큼 혹은 영유보다도 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대단한 기술이 있어야 영어실력을 높여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유초등은 언어에 익숙해지게끔 언어감을 익혀가는 단계이고 도움받을 자료도 방대합니다. 

특히 유초등 시기에 언어 능력의 발달은 사춘기 이후 및 성인 시기의 능력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이 시기는 외국어를 배우면 언어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온 학자여도 뒤늦게 영어 공부를 해서 영어가 늘 어렵다고 말하는 교수님들의 사례와 어릴 때 영어 노출 환경에 있었다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영어를 쉽게하는 사례를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 학습 능력이 좋은 시기이다보니 엄마표로도 충분히 효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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