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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를 읽는 시기와 방법

jinyjina 2024. 8. 4.

엄마표 영어에서 리딩은 핵심이기도 하면서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글자를 읽지 못하는 문맹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 해야 하는 읽기 행위는 어찌 보면 듣기입니다. 

모국어로 말씀드려 볼게요. 한국어 그림책도 처음에는 한글을 못읽으니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 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글자를 못 읽으니까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그림책을 엄마가 읽어 주는 소리를 들으며, 아니면 CD 등을 통한 음원을 들으면서 읽기 행위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파닉스를 하지 않아서 글을 읽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영어 원서를 읽는 시기와 방법

아이들은 언제 한글책을 스스로 읽게 되었나요? 대부분 7세때 더듬더듬 읽고 8,9세나 되어서야 읽기 독립이 된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그전까지 아이에게 수많은 그림책을 읽어 주시지 않으셨어요? 엄마가 들려주는 수많은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모국어 인풋이 형성됩니다. 

외국어인 영어는 특히나 소리 노출이 중요합니다. 모국어는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 주지 않아도 주변에서 듣는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상대적으로 그런 기회가 부족합니다. 엄마가 영어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는 인풋이 차고 넘쳐야 아이가 영어 원서를 스스로 읽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은 반대로 생각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아직 한글 장편소설을 읽지 못하는 데 영어 챕터북을 읽기를 원하십니다. 아니, 읽지 못하면 조급해 하시고 당장 영어 학원을 알아보십니다. 

한글 장편소설을 아직 읽지 못하면 조급해 하지 않으세요. 그냥 엄마가 읽어 주면 되지, 언젠가 읽게 되겠지 하세요. 영어도 여유롭게 접근하시면 됩니다. 아직 영어 원서를 소리 내어 읽지 못하면 많이 읽어 주시면 됩니다. 엄마가 영어 읽어주기가 부담스러우시면 음원을 활용해서 소리를 들으면 읽도록 도와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읽기란 무엇인가?

사교육에서는 돈을 받고 가르침을 행하는 곳입니다.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 대가로 무엇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원들이 파닉스를 교육합니다. 파닉스를 가르치면 아이들은 글을 읽게 되고, 글을 읽으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진정한 읽기란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한글을 처음 읽게 되면서 간판을 읽고 친구 이름을 읽을 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글자를 읽는 것을 읽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읽기는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 내는 능력입니다. 한국어든 영어든 단순히 글자만 읽는다고 해서 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다독뿐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 글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은 소리를 통해 글을 읽어야 합니다. 바로 청독으로 영어 읽기를 시작합니다.

책 자체를 아이가 싫어 한다면?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어찌 보면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같은 시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가 책 읽기를 너무 거부하면 그냥 읽어 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듣고 있는 것도 거부하면 그냥 듣든지 말든지 신경 쓰시지 말고 읽어 주세요. 매일 조금씩 읽어 주세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 주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옆으로 다가와 앉게 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는 '너는 편안하게 듣고 있어. 엄마가 읽어 줄게'라고만 해보세요. 책 읽기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따라가는 놀이로 생각해야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몰입해서 보는 때가 옵니다.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유일한 방법은 엄마가 읽어주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부모님들이 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3, 4학년까지는 엄마가 계속 읽어 주세요. 그래야 아이들의 문해력이 한 계단 올라가게 됩니다. 

영어는 음원을 통해서, 오디오 북을 통해서 읽게 해 주면 됩니다. 아직 영어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를 들으면서 독서를 하는 청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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